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 페루 수출 가시화

인천경제청·페루 내무부 등 4개 기관, 1500만달러 규모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

고철원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과장, 조준혁 주페루 대한민국대사, 카를로스 모란 소토 페루 내무부장관, 잔 피에르 콤베 수르코 구청장(사진 왼쪽부터)이 페루 현지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남미 페루 수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행정안전부·인천경제청·페루 내무부·리마 수르코구 등 4개 기관이 1500만달러 규모의 '시민안전 분야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MOU가 기술 및 경험 공유 뿐 아니라 재원확보와 구축, 운영까지 스마트시티 추진 전반에 걸친 협력을 담고 있어 사실상 스마트시티 플랫폼 수출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교통·방범·환경·에너지 등 각종 도시 기반시설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탑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의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말한다.

시범사업 지역인 페루 수르코구는 수도 리마의 행정구역 중 하나로 미국 대사관 등이 위치한 곳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부터 페루 중앙정부, 국회, 지방정부 등을 상대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까야오 등 3개 도시에서 기술설명회와 실무협의를 열었다.

MOU 체결식에서 카를로스 모란 소토 페루 내무부장관은 "스마트시티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인천경제청과 협력을 통해 치안과 교통 상황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며 "수르코구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유관기관 및 기존 시스템과 연계를 고민하는 페루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페루 내 스마트시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타 지역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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