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주기자
9일 오후 서울 중구 미쓰비시 계열사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일제 강제징용 배상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대학생들이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에 항의하며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6명은 9일 오후 1시께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가 입주한 서울 중구 한 빌딩에 들어가 복도에서 약 2시간30분 동안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일본은 식민지배 사죄하라'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하라'고 적힌 현수막과 팻말 등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해산 요구를 거부하며 바닥에 누워 스크럼을 짠 채 저항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이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들을 건조물침입과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