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中 대사 트위터 활동 시작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트위터 계정을 열고 미국인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9일 주미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대사관과 추이톈카이 중국대사가 트위터 계정을 공식 개설했다"고 밝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국민들과 소통함으로써 중·미 상호 이해 증진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미국시간으로 8일 오전 6시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에 가입하게 되어서 기쁘다. 더 많은 미국인들과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 자유롭게 팔로우 해달라."고 첫 글을 남겼다. 첫날 추이 대사 계정 팔로워 수는 1552명을 기록 중이다.

트위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표적인 대외 소통 창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입장을 자주 드러내곤 한다.

블룸버그는 추이 대사의 트위터 계정 개설과 활동이 지난달 오사카 회담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전쟁 휴전과 함께 협상 재개를 선언한 이후에 이뤄졌다는데 주목했다. 더군다나 이번주는 지난 5월 이후 중단됐던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다.

추이 대사는 1년전 무역협상 진행 당시 가짜 트위터 계정 소동으로 곤혹스러웠던 경험도 있다.

지난해 무역협상 진행 와중에 추이 대사의 가짜 트위터 계정이 만들어졌으며 이 계정에는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 대표단이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는 추이 대사 이름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 계정이 가짜라고 밝히고 트위터측에 즉시 계정 폐쇄를 요구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트위터 사용이 차단돼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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