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자해 자서전 문화재 됐다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과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도 문화재 지정

이자해자전 표제면 부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내몽골지역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자해의 자서전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항일독립문화유산인 '이자해자전 초고본'과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군산 구 십자의원'을 등록 예고한다고 8일 전했다.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평북 중강진에서 3·1운동에 참여하고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독립단과 광복군 사령부 등지에서 활동한 이자해가 1919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겪은 일을 기록한 자료다. 베이징 이북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다양한 사실이 수록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중국 서간도 지역 대한독립단 조직과 변화를 비롯해 내몽고 지역 한인 거주 사실, 광복군과 연계해 추진한 병력 모집 등이다.

한국독립운동사략 판권기

한국독립운동사략은 3·1운동 민족대표 가운데 한 명인 김병조가 집필한 독립운동 서적이다. 3·1운동의 배경과 각지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 및 국내외 운동 상황, 일제 탄압 실태, 임시정부 수립과 통합 과정 등이 담겨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익산 구 이리농고 본관은 1963년 이리농림학교 제2본관으로 건립됐다. 붉은색 벽돌을 쌓아 올렸으며, 주출입구 상부 계단실과 정면 현관부를 화강암으로 처리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해 당시 건축 양식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등록 예고된 군산 구 십자의원은 1936년 무렵 평화동에 세워진 건물이다. 일본식 가옥에 서양식 생활공간을 접목했다. 한국전쟁 당시 소아과 병원으로 개원해 1980년대 후반까지 병원으로 사용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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