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全 장관 소집한 총리..日 수출규제 논의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주요 장관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과 관련해 검토했다.

이 총리는 주말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모든 부처의 장관을 불러모아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현안 간담회라는 명목으로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 대비해 마련된 자리인데,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도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회의에서도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 오후에는 경제 분야와 교육ㆍ사회ㆍ분야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 그간의 정부 대응 내용을 점검하는 한편 주요 쟁점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그동안 나왔던 정부 입장 외에 새로운 내용을 도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오는 9일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 10일 경제 분야, 11일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일본은 지난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ㆍ스마트폰ㆍ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하는 자국산 소재ㆍ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국내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와대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나는 한편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그룹과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4차산업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