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읽다]에어컨 없이 여름나는 법

무더운 여름,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삼성에어컨 광고영상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장마의 영향일까요. 아직은 날씨가 선선한 편입니다. 요즘 같으면 에어컨 없이도 충분히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더위는 곧 닥쳐오겠지요?

무더운 여름 에어컨 없이 지날 수는 없을까요? 일상에서 몇 가지 작은 실천만으로도 비교적 덜 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이 필요 없는 것은 물론이지요.

우선 실내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창에 블라인드를 설치하거나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붙이는 것입니다. 뽁뽁이는 겨울에 보온을 위해서만 붙이는 것이 아니지요.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바깥의 뜨거운 온도와 실내의 낮은 온도가 접촉하지 않도록 해 낮은 실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다음은 냉장고 내부를 가지런히 정리해서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냉장고는 물론 다른 가전제품과 벽 사이를 조금이라도 떼주는 것입니다. 가전제품과 벽 사이에 열이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 조금만 있어도 실내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사용할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낮에는 선풍기를 위쪽으로 향하게 해서 찬공기와 더운 공기가 섞이게 해야 합니다. 반대로 밤에는 선풍기를 바깥쪽으로 향하게 해서 찬공기를 안으로 빨아 들이고, 더운 공기를 바깥으로 내보내도록 해야 합니다. 직접 선풍기 바람이 얼굴이 닿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전체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는 큰 역할을 합니다.

실내에 식물을 키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 실내 온도를 낮춰줍니다.

쓰지 않는 전기 코드도 빼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쓰지 않는 전기 코드를 꽂아두면 대기전력으로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지만 열도 많이 발생합니다. 불편해서 꼭 꽂아두고 쓰고 싶다면 멀티탭을 사용하면 됩니다. 멀티탭의 스위치를 끄면 플러그를 뽑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요즘 에어컨 없이 어떻게 여름을 나느냐고요? 에어컨 없이 여름나는 집이 아직도 많습니다. 한국의 여름은 그나마 견딜만 하지 않은가요?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끼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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