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0달러 돌파…'페이스북 가상통화 발행' 호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3개월래 최고치인 9000달러를 돌파했다. 페이스북이 가상통화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헤지 수단으로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9381.82달러에 거래돼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는 무역전쟁과 페이스북의 가상통화 발행 움직임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WSJ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등 12개 회사와 계약을 맺고 가상통화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브라(Libra)'로 불리는 이 가상통화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등 현재 발행된 가상통화들은 결제에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수십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레인 스타인버그 자산운용사 아카(Arca) 공동창업자는 "크고 중요한 회사가 참여하게 되면 가상통화는 또다른 시대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걸림돌은 해킹, 사기와 같은 보안이슈와 미 정부의 규제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 규제당국은 여전히 가상통화 발행을 승인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가상통화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시장 감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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