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비닐봉지…놀라서 버렸다' 고유정이 훼손한 시신 발견됐나

지난 7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고유정(36)에게 살해당한 전남편의 시신 일부로 의심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1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57분께 완도 고금면의 바다 위 가두리양식장서 일하던 어민 A씨가 부패한 물체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바다에서 떠내려와 양식장에 걸려 있는 비닐봉지를 건져 올려 살펴보다 부패한 물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여 놀라 바다로 던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인력을 급파해 양식장 인근 바다를 살피고 수중 수색까지 진행했으나 의심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완도경찰서 측도 주변 해안가를 수색했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오늘(13일) 수색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만나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했다. 이어 28일 오후 완도행 여객선에 올라 시신 일부를 해상에 유기했다. 유기는 7분간 이뤄졌다. 이 모습은 여객선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어민이 비닐봉지 안을 정확히 본 것은 아닌 탓에 수색 성과가 나와야, 사건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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