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압류품 공매통해 3억2400만원 세금 징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을 공개 매각해 3억24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도는 12일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체납자 압류 명품 공개매각을 진행해 공매대상 490점 가운데 410점을 매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날 공매에서 최고가 낙찰을 기록한 압류물품은 특별공매 진행한 감정가 5000만원의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으로 7779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감정가 380만원의 롤렉스 시계가 1010만원에 공개 매각됐다. 900여평 규모 전시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500여명의 도민이 찾았다. 남성들은 주로 명품시계나 양주ㆍ골프채에, 여성들은 명품가방, 귀금속류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압류물품의 매각대금은 체납세액으로 충당하고 유찰된 압류물품 37점은 공매를 재 실시해 매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43점은 세금을 납부해 공매가 취소됐다.

도는 지난해에도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464점을 매각해 2억49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이의환 도 조세정의과장은 "민선7기 경기도가 조세정의실현을 위해 체납자 실태 전수 조사 등 강력징수체계 확립을 공약한 상태"라며 "동산공매는 매년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체납액 충당에 효과가 있어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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