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화웨이 스마트폰 주문 축소로 생산라인 일부 중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화웨이의 주문 축소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와 애플 등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이 최근 화웨이의 신규 제품 생산 주문 축소로 여러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생산 일정과 생산량 조정과 관련해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생산라인 중단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2020년 말까지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로 제동이 걸렸다.

퀄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연달아 화웨이에 대한 부품이나 서비스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웨이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아너'(HONOR) 브랜드 사장인 자오밍은 최근 한 포럼에서 내년 말까지 삼성전자를 제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상황이 변한 만큼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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