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 이용해 성매매 미끼 던져 협박' 10대 6명... 경찰에 붙잡혀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성에게 성매매 제안한 뒤 협박해 돈을 뜯으려던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퇴생 김모(17)군과 고등학생 박모(16)군 등 10대 청소년 6명을 공동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10대들은 지난달 26일 랜덤채팅 앱에서 만난 대학생 황모(26)씨에게 성매매를 제안해 박군이 사는 고시텔로 불러들인 뒤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고시텔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른 황씨는 문이 열리자 방 안에 남성 일행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달아나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한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10대들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돈을 빼앗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신고한 황씨는 “실제 성매매할 의도는 없었고 비행 청소년을 선도하려고 갔다. 지갑과 현금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게 증거”라며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김군 등과 황씨를 다시 불러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피해자로 신고돼 있긴 하지만, 추가 조사에서 성매매 혐의점이 발견되면 황씨도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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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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