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업보육사업 독려나선 최종구…'장점이 많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창업보육센터와 관련해 은행들의 노력을 독려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은행의 창업보육사업은 장점이 많다"면서 "창업공간뿐만 아니라 필요한 자금과 해외 IR 등 창업기업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은행이 기업을 키우고 지원을 하면, 시장의 신뢰가 높아져 반신반의하던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하고, 대기업이나 바이어들로부터 수주계약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은행의 영업점이 창업기업의 손발이 되어 매출처 발굴, 자금 상담과 지원 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창업보육센터와 차별화되는 특별한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행의 창업보육센터는 여타의 창업보육센터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에 새롭게 개소한 IBK창공은 창업기업과 금융을 직접 연결하는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그동안 이 사업은 IBK기업은행이 창업기업에 사무공간을 비롯해 투융자,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IBK창공은 서울 마포와 구로에 1호점과 2호점을 냈었다. 이번에 최초로 부산에서 지역거점이 마련됐다. 이번 3호점의 경우 한국거래소에서 공간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IBK창공을 통해 80개 기업을 입주시켜 65억원의 투자와 49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그동안 최 위원장은 이번 부산 개소식을 포함해 그동안 3차례 IBK창공 개소식에 모두 참석했다. 은행을 통한 창업육성 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인 것이다.

최 위원장은 정부 역시 창업 지원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90조원 규모의 창업우대자금 계획, 동산금융 활성화·일괄담보제도·신용과 기술 평가 일원화 등 선진적 기업금융 관행 도입,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을 통한 국내 최대 규모 혁신창업 공간 조성 등을 소개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부산 개소를 계기로 혁신성장 생태계 확대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특화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 IBK창공은 물론 정부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 2000억원 규모를 대출하는 동시에 IBK창공 입주기업과 지역소재 창업·혁신 기업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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