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보합 전환…반등 시동 거나

<감정원 시황> 이번주 0% 기록
서울 평균 0.03%↓…29주째 내림세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주 강남구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나타내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27일 기준 -0.03%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 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12일(-0.01%)부터 29주째 내림세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이번주 -0.02%로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강동구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08%로 내림세가 축소됐다. 서초구도 -0.02%에서 -0.01%로 줄었다. 송파구 역시 -0.03%에서 -0.01%로 축소됐다. 강남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보합(0%)을 나타냈다.

이번주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성동구로 0.13% 하락했다.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커졌다. 용산구(-0.06%)ㆍ성북구(-0.06%)ㆍ강서구(-0.06%)ㆍ동대문구(-0.05%)ㆍ종로구(-0.04%)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서울 평균보다 많이 하락했다. 광진·강북·구로·금천·영등포구는 보합세(0%)를 나타냈다.

감정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하향 안전화를 위한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축 규제와 세제 강화 및 공급물량 증가 등 하방 요인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동구는 매물이 누적되며 금호·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는 구 외곽인 상월곡동 위주로, 용산구는 급매물이 쌓인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는 매수 문의가 감소한 전농동 위주로 하락했다”며 “강남구는 은마·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의 상승으로 보합 전환됐고, 강동구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강서구는 급매물이 누적된 등촌동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1% 하락하며 3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보합에 가까워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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