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이비엘, 종양감소 신약 효능 발표 앞두고 기관 수급 개선까지 '강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수급 개선 기대로 강세다.

22일 오전 10시6분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보다 7.77%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지난달 29일부터 꾸준하게 에이비엘바이오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누적 순매수 13만주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00을 비롯해 5개 지수의 구성종목 변경을 공지했다. 지수 정기변경은 다음달 14일을 기준으로 교체한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표지수의 구성종목 변경 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으로 종목별 인덱스바스켓 편출에 따른 수급 변화가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펀드와 ETF는 정기변경 기준일 하루 전 선물옵션만기일인 6월13일 종기를 기준으로 리밸런싱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개선 기대와 함께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체 결합 구조로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존 단일 항체 치료제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보유한 23개 파이프라인으로 신생혈관 억제제, 면역항암제 그리고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 ABL001에 대한 임상1a 관련 내용은 6월에 있을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결과 내용과 함께 발표한다. 안정성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임상 1a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부분 약물 반응(Partial response)을 보여 앞으로 이어지는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임상 1a에서 종양 크기가 30%이상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현재 15명 환자 결과를 분석을 했을 때 8명의 환자(53%) 가 효능이 있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ABL001'에 대해 임상 1a 단계를 마치고 1b를 준비 중이다. 이중항체란 몸을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하는 물질이다. 단일항체가 질병을 유발하는 1개 인자를 인식하는 것과 달리 이중항체는 2개 이상 인자에 작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적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 온코메드 등과 더불어 국내서 유일하게 이중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와 달리 ABL바이오는 위암을 타깃으로 설정해 차별화 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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