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은 3만가구 코앞
올해 1월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653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6.4% 줄었다. 서울은 1226가구로 55.9% 감소했고, 인천은 95가구에 그쳐 92.9%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1만370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전월 대비 86.3% 급감했다.
같은 달 서울 주택 착공은 74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63.7% 줄었다. 전국 착공(1만1314가구)은 11.2% 늘었으나, 경기도(6581가구)가 대규모 택지지구 사업으로 269.1% 급증한 영향이다.
전국 준공은 2만2340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46.5% 줄었다. 비수도권 준공(1만680가구)이 58.4% 급감하며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통상 인허가로부터 4~5년, 착공으로부터 2~3년이 지나야 입주 가능한 주택이 시장에 나온다. 올해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이미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만6000여가구로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공급 선행지표 감소가 지속되면서 2028~2029년 신규 입주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월 말 전국 미분양은 6만6576가구로 전월 대비 사실상 보합이었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555가구로 전월 대비 3.2%(914가구) 늘며 3만가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준공 후 미분양은 아파트가 완공된 뒤에도 팔리지 않은 물량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전체 미분양 대비 악성 비중은 44.4%까지 높아졌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7881가구로 전월 대비 12.6% 급증했다. 인천이 1927가구에서 3987가구로 한 달 만에 두 배(106.9%) 넘게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경남·경북·대구 등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각각 3000가구를 넘겼다.
전국 매매거래량(6만1450건)은 전월 대비 2.3%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5945건)는 22.0% 늘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의 두 배를 넘긴 수치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수를 서두르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권(20.4%↑)이 강남권(3.4%↑)을 크게 앞질렀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3구·용산구 대신 중저가 강북 아파트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1월 전·월세 거래 25만3410건 중 월세(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66.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2년 1월(45.6%)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0%포인트 넘게 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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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가구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수년이 걸려 당장의 공급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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