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아 명창, 강산제 '심청가'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민아 명창이 오는 2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19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세 번째 무대 '오민아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의 중견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민아 명창은 이번 무대에서 강산제 '심청가'를 부른다.

판소리 '심청가'는 다섯 바탕 중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음악적으로 예술성이 높은 것으로 손꼽힌다. 오민아 명창이 이번에 선보일 심청가는 '강산제'로,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이자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창시한 소리 유파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으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민아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다. 인간문화재였던 고(故)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했다. 또 김일구 명창에게는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에게는 '흥보가'를 배웠다. 1994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았고 1998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오민아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다. 그는 스승인 성 명창이 작창을 했던 국립창극단 '심청전(2004)'에서 주역 심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고수로는 박근영·최효동이 함께 하며, KBS 프로듀서와 제9대 국립창극단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회천 전북대학교 교수가 완창 판소리의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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