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우즈 '자유메달 수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거 우즈에게 자유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워싱턴=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진정한 영웅의 탄생."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유메달(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다. 1963년 처음 만들어졌고, 미국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이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는 운동선수로는 역대 33번째, 골프선수로는 4번째로 영예를 안았다. 33명 가운데 현역은 우즈가 최초다.

어머니와 아이들, 여자친구, 캐디 등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우즈는 "아버지(2006년 작고)는 이제 여기에 없지만 어머니가 계신다"며 "사랑해요, 어머니"라고 울먹였다. 이어 "부상을 당해도 버티려고 노력했고 필드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엄청난 골프 경기를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올해 마스터스 우승은 지금까지 내 골프 인생의 업적 중 하이라이트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향한 우즈의 끊임 없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경계를 허물고, 한계에 도전하고, 언제나 위대한 것을 추구하는 미국의 정신을 잘 구현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우즈를 향해 "당신의 놀라운 부활과 놀라운 인생, 그리고 스포츠 팬들에게 평생의 기억을 심어준 것"이라고 축하를 곁들였다.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라운드를 했고, 골프장 설계를 맡았다.

우즈는 지난달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마스터스에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1997년, 2001년과 2002년 2연패,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이 대회 통산 5승째이자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15승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1승째다. 샘 스니드의 PGA투어 최다승(82승)에 1승 차,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에 3승 차로 다가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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