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모비스, CRO 자회사와 '꿈의 가속기' 시너지…유전자 가위·DNA니들 개발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모비스가 강세다. 자회사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가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1시18분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8.67% 오른 3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컴퍼니케이 유망서비스펀드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6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에이디엠코리아는 베트남 1위 CRO인 스마트리서치 지분을 인수했다. 스마트리서치는 에이디엠코리아의 베트남 지사 역할을 하게 된다.

스마트리서치는 2011년 베트남 보건부(MOH)가 공식 승인한 최초의 베트남 현지 CRO다. 미국 FDA 및 일본 PMDA를 포함한 20회 이상의 품질 점검을 통해 뛰어난 임상시험 수행 품질을 인정받은 업체이다.

에이디엠코리아 윤석민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하거나 임상시험을 수행하고자 하는 국내 제약 및 바이오 회사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세계 10위의 의약품 소비국가로 '제2의 중국'으로 불리우며 국내 제약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국제조화규정(ICH-GCP)을 받아들여 글로벌 임상시험이 활성화된 아시아 국가 중 하나다.

스마트리서치 대표인 MD. Tran Nguyet는 "베트남은 대부분의 적응증에서 많은 환자를 보유하고 있고 치료를 받아보지 않은 환자들이 많아 피험자 모집율과 유지율이 높다는 임상시험환경의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로 미국, 유럽 및 일본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아시아 임상시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아시아 10개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태국, 대만, 호주 등에 지사 또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임상 CRO기업 가운데 첫 IPO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협의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코스닥시장 진입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모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핵융합·가속기 정밀제어 및 머신러닝 플랫폼 공급기업인 모비스는 지난 1월 에이디엠코리아 지분 43.87%와 경영권 등을 인수했다. 모비스는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 솔루션과 에이디엠코리아의 기술력을 융합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신물질 확보와 유전자 가위, DNA니들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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