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B금융, 증권·손보 비이자이익 회복…재정건전성 안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5일 KB금융에 대해 은행 부문 순이자마진(NIM)과 재정건전성은 안정세를, 증권과 손해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비이자이익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7000원을 유지했다. 24일 종가는 4만5350원이다.

KB금융은 전일 폐장 직후 지난 1분기 연결 잠정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6% 감소한 845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자회사 국민은행의 1분기 연결 잠정 지배순이익은 17.01% 줄어든 5728억원, KB증권의 1분기 연결 잠정 지배순이익은 6.57% 증가한 873억원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시장추정치에 부합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일회성 판매관리비를 뺀 경상 순이익은 약 9500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은행 NIM은 예대율이 하락했는데도 전 분기 대비 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 이익은 일수효과 368억원과 증권 채권 평잔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 줄었지만 2분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의 재정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룹 대손율은 0.21%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이 소폭 올랐지만 기업과 가계 부문 모두 지난 몇년간 여신 리스크관리를 강화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수료이익은 55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수료가 줄었지만 신탁이익과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견조하게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증권과 손해보험 등 기타영업손익이 621억원으로 전 분기 3308억원 손실에서 크게 늘어난 사실에 주목했다. 손보 부문 보험손익, 증권 및 은행 부문 유가증권 운용 관련이익이 모두 정상화된 덕분이었다. 증권, 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809억원, 753억원으로 KB금융 그룹 전체 경상 순이익이 반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이 일회성 비용 탓에 부진했어도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핵심 산업인 은행 부문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증권과 손보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경상 순이익이 9500억원 수준으로 복귀한 사실이 긍정적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2분기 이후에도 KB금융이 재정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실적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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