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슈펙스비앤피, 신약 랠리 동참…백혈구 파괴 막는 신약 주목 강세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슈펙스비앤피 주가가 이달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신약 개발에 나선 중소형 제약·바이오 주식이 주목받으면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약물을 개발 중인 슈펙스비앤피로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슈펙스비앤피는 8일 오후 3시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5원(4.74%) 오른 1215원에 거래됐다.

슈펙스비앤피는 화일약품과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CSF 바이오베터) 공동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G-CSF는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백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항암 화학요법 환자와 골수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치료 보조제다. G-CSF의 대표적인 치료제는 미국 암젠사(Amgen)사 개발한 뉴라스타(Neulasta)다. 2017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4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세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2017년 7조원에서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슈펙스비앤피는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슈펙스비앤피 바이오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슈펙스비앤피는 G-CSF 바이오베터 관련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G-CSF 바이오베터 허가를 받으면 유럽 국가에서 8년간 독점적인 마케팅(Marketing Exclusivity) 권한을 가질 수 있다.

G-CSF 바이오베터는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모핵의 아미노산을 치환한 개량신약이다. 1세대 치료제 '뉴포젠'과 2세대 치료제 '뉴라스타'보다 약효 발현이 빠르고 안정성도 우수하다. 기존 제품 대비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특허등록을 시작으로 미국과 같은 주요 국가에서 특허권을 취득할 것"이라며 "G-CSF 바이오베터는 기존 타사 약품 대비 약효가 우수하고 가격 또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선 바이오베터를 혁신 신약과 함께 중요시하고 있다. 전 세계 제약·생명공학 업체가 바이오베터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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