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도 고성 산불 진화에 총력…서울시 차량 16대 급파(종합)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4일 밤 강원 고성군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의 진화를 돕기 위해 지원차량 16대를 현장에 파견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고압펌프차 3대, 탱크차 12대, 순찰차 1대 등 지원차량 16대와 인력 35명이 중랑소방서에 집결해 50여분 뒤 현장으로 향했다. 자정까지 전국에서 고성 산불 현장으로 향한 지원 차량과 인력은 서울시를 포함해 모두 63대, 135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 당국은 전국의 소방차와 소방인력 지원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시ㆍ도 소방본부장과 소방서장들도 비상 대기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충북, 경북, 세종, 대전 등의 지역에선 가용 소방 차량과 인원을 절반 가량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 이후 오후 7시38분 대응 1단계, 오후 8시23분 대응 2단계를 거쳐 오후 9시44분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번진 불길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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