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 꾸러미로 묶어 팔았더니 매출 20배 쑥…MD 아이디어가 만든 대박 상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GS수퍼마켓은 상품담당자(MD)의 시장조사에서 시작한 이색 상품인 '굴비처럼 엮은 관자 꾸러미' 매출이 20배 뛰었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관자 상품은 수확량이 적고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 유통업체에서는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창록 GS리테일 수산팀 MD는 지난해 2월 키조개 본고장인 서천 장항항에서 조업을 하는 생산자와 직접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양을 공급받아 냉장 수매, 작업, 배송 등 콜드 체인 방식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삼삼데이'에 삼겹살과 함께 판매하면서 매출이 전년(1~3월 기준)대비 20배 증가 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GS수퍼마켓에서는 키조개 6마리의 1코 관자를 7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조업과정 중 머리쪽이나,아가미쪽에 상처가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굴비를 좀더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굴비에서 머리와 지느러미 등을 제거해 먹기 좋게 포장해 판매하는 상품도 마련했다. 이렇게 손질된 '꽂단장 굴비'의 가격은 9900원(600g/팩)이다.

이재혁 GS리테일 수산팀장은 "고객들에게 재미와 맛을 한꺼번에 제공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으며, 관자의 경우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이는 성과도 얻었다"며 "1차식품은 단순히 공급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가치를 높이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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