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북한을 상대로 정치범 수용소 해체, 개혁개방, 탈북민 북송중단 등을 1일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속해서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낙서를 감행했고, 김일성·김일성 초상화를 박살내는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의 주범으로도 알려졌다.
자유조선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우리의 존재'라는 성명을 통해 "자유조선은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정치범 수용소 해체, 탈북민 북송반대, 개혁개방을 엄하게 명령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을 상대로 또 다른 '일'을 벌일 수 있음을 경고했다. 자유조선은 "우리는 지금 큰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적의 사실들을 지지하고 인내하며 기다려달라"고 했다.
북한에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국제사회와 언론에는 조직원 신원 보호를 거듭 요청했다.
자유조선은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한국 거주 탈북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언론은 자유조선을 거론하는 탈북민과 우리 조직을 사칭하는 자들을 신뢰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활동에 대해 언론 대부분의 기사들을 보면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면서 "부디 우리의 목적과 방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확인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자유조선은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 숨소리도 들을 수 없다"면서 "우리의 존재는 오직 김씨일가 독재를 겨눈 전선에서 드러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