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구려비·단양 신라 적성비 탁본 뜬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충주 고구려비와 단양 신라 적성비에 대한 탁본(탑본) 조사가 올해 진행된다. 3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신청한 충청북도 국보와 보물 금석문 탁본 조사 대상 아홉 건 가운데 일곱 건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충주 고구려비와 단양 신라 적성비를 비롯해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충주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 충주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등에서 탁본 조사가 이뤄진다.

신라 적성비는 현재 탁본을 대학 박물관과 개인이 소장해 국가에서 질적으로 우수한 탁본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됐다. 기본 탁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번역과 판독 오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충주 고구려비도 기존 탁본 품질이 양호하지 않다고 지적됐다. 영국사 원각국사비는 탁본이 없는 상태다. 대상에서 제외된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비와 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비는 보존처리가 진행된 뒤 탁본 시행 여부가 결정된다.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전국 탁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평창 상원사 동종과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등은 탁본을 마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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