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115명 살해돼…임산부·어린이 등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리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 등으로 임산부와 어린이 등을 포함한 풀라니(Peulh)족 주민 최소 115명이 살해됐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방정부의 한 관리는 이날 오전 4시께 무장세력으로 알려진 '돈조(Donzo)' 복장을 한 괴한들이 풀라니족이 거주하는 마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비탈 풀라쿠로 알려진 풀라니족 족장인 압둘 아지즈 디알로는 살해당한 민간인에 "임산부와 어린이, 노인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말리 유엔 대표부는 이번 민간인 학살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말리 중부에서는 풀라니족과 돈조 무장세력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무장 괴한들에 의해 민간인 37명이 살해돼 '인종청소' 의도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이번 공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파견팀이 주민 학살 등 폭력 중단을 중재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