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연희동 자택 6차례 공매끝 낙찰…51억3700만원

당초 감정가 102억원의 50% 수준으로 낙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이 6차 공매 끝에 낙찰됐다.

23년 만에 다시 5.18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일인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이 취재진과 경찰병력으로 북적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진행된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의 6차 공매 입찰에서 51억3700만원을 제시한 응찰자가 나왔다. 최초 감정가 102억3285만원의 50.2%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13년 지지부진한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물건으로 등록하고 매각 절차를 밟았다.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총 4개 필지의 토지와 2건의 건물이다. 지금까지 5차례 공매 절차를 거치면서 입찰가는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소유자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씨와 며느리, 전 비서관 등 3명이다. 일단 공매 절차는 응찰자가 1개월 이내에 대금을 납입하면 되지만 실제 매도 절차가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소유자인 이씨 등이 지난달 캠코를 상대로 공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씨 등은 연희동 자택이 전 전 대통령이 아닌 이씨 소유로 환수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 씨 등이 행정소송을 접수함에 따라 재판부가 조만간 결론을 내야 한다.

23년 만에 다시 5.18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이 적막감이 멤돌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당초 이번 공매에도 낙찰자가 등장하지 않으면 공매 절차는 끝나고 물건 처리 방침은 다치 처음에 공매를 위임했던 기관으로 넘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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