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게임판 넷플릭스' 스타디아 공개…스트리밍시대 열린다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구글이 전용게임기 없이도 스마트폰, TV 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넷플릭스형'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연내 출시한다.

CNN에 따르면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게임개발자회의(GDC) 기조연설에서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했다. 스타디아는 전용게임기인 하드웨어 콘솔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PC, TV, 스마트폰 등을 통해 어느 장소에서든 인터넷에 접속만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 해리슨 부사장은 "우리가 콘솔을 만든다는 추척이 많았지만, 실제로 이는 우리 전략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스트리밍이 게임업계가 앞으로 갈 길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뿐만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독특한 역량과 능력을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유럽지역에서 연내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다만 해리슨 부사장은 가격, 서비스체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여름 께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을 피했다. CNN은 구글이 콘솔없이도 게임업계의 선두주자인 소니, 닌텐도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가 2018년을 기준으로 1379억달러에 달한다며 "지금까지는 하드웨어를 가진 닌텐도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의 3강 체제였지만, '탈(脫)하드웨어'를 지향하는 구글의 진출로 경쟁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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