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코인지갑 담길까…블록체인 '클레이튼' 적용 논의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19일 '클레이튼 파트너스 데이' 개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에 블록체인 기반 가상통화(암호화폐) 지갑이 적용될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카카오톡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톡 상에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댑(Dapp)'을 이용하거나 가상통화를 주고 받는 식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에도 가상통화 지갑인 '블록체인 키스토어'이 탑재된 만큼 일상 속 블록체인 도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그라운드X는 카카오 계열사들의 여러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식의 개발을 추진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열사들이 아직까지 블록체인이 시기상조이며 현 단계에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입장을 보이자 개별 파트너사 확보로 방향을 돌렸다고 전해졌다. 이 때 파트너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한 블록체인 확산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한 셈이다.

현재 그라운드X는 30여곳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올 상반기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클레이튼의 전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파트너사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 행사도 개최한다.

다만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과 가상통화 지갑의 결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에 가상통화 지갑 탑재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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