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틀리면 어떡해?=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끝없는 시험을 마주하는 그린이. 매번 투정을 부리지만 태권도 승품 시험만큼은 즐겁게 준비한다. 관장이 시험 범위를 잘못 전달해서 당황하지만 침착하게 스스로를 다독인다. "틀려도 괜찮아."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는 어린이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다.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며 접한 실제 경험을 생생하게 반영한다. 상상력이 넘치는 그림을 더해 익숙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이한다. (김영진 글·그림/길벗어린이)
◆정글의 아기 호랑이=사람을 피해 새 보금자리를 찾아나서는 호랑이 가족의 이야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가리키는 주제의식을 세밀하게 풀어낸다. 엄마 호랑이의 따뜻한 사랑을 함께 그려내 자연 다큐멘터리 못잖은 감동을 전한다. 목탄 특유의 깊이 있는 묘사로 정글에 신비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저자는 '사랑하는 아가야'로 영국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촉망 받는 그림 작가다. (조 위버 글·그림/김경미 옮김/재능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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