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곤기자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클럽 ‘버닝썬’의 폭행 피해자이자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 씨가 이문호 대표의 또 다른 클럽을 지목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취지의 게시물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김 씨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문호가 대표로 있는 또 하나의 클럽. 내가 너네 여기서 약한다는 소리 듣고 12월에 뼈가 부러진 채로 혼자 들어가서 촬영해왔다. 다 모여 있드만, 대한민국 약쟁이들”이라고 밝혔다.
김 씨가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클럽 내부로 추정되는 공간의 영상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이어 해당 게시물에서 “경찰한테 폭행사건 당시 이렇게 얘기했지만 당시에는 묵살 되었다”며 “나 때린 놈은 한명이 아니다. 술이 아니고 뭔가에 취한 듯 보였다. 근데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낸 것 같다. 그게 이 큰 뉴스들의 퍼즐 한 조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씨가 지목한 해당 클럽 관계자는 “김 씨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클럽은 이문호 씨가 대표로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앞서 김 씨가 이 씨가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고 올린 클럽 관련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마약 유통과 성범죄, 경찰 유착 등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에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승리는 전날(2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후 9시께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28일 오전 5시30분께 돌려보냈다.
승리는 이번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접대 의혹’ 보도 중 불거진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에 대해서는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도 없고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