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강호갑 중견련 회장 '최선의 성과 위해 몸 불사르겠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연임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새로운 임기 동안 최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27일 말했다.

중견련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강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회장은 2013년부터 올해 2월까지 8·9대 회장을 지냈다. 3연임에 성공한 강 회장은 2022년 2월까지 중견련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강 회장은 이날 연임사를 통해 "두 번의 임기 중 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진력했지만 현장에서 만족할 정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중견기업이 경제의 '허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세우는 '등뼈'로 발전하도록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이라는 업계의 애정 어린 채찍질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은 재임시절인 2014년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을 이끄는 등 중견련 역할을 강화했다. 세법 상 중견기업 구간을 신설하는 등 대·중소기업의 이분법적 법·제도를 정비하면서 중견기업의 성장걸림돌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회장은 "새로운 임기 동안 '중견기업 특별법' 취지를 온전히 달성하도록 중견기업계의 폭넓은 참여를 견인하고, 모든 정부 부처, 국회,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중견기업 특별법에 근거한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중견기업 재도약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온전히 효과를 발휘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신영'을 경영하고 있는 강 회장은 자유시장경제, 기업가 정신, 지속 성장의 세 가지 가치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기업 스스로의 혁신은 물론 기업이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회, 오랫동안 신바람나게 기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중견련은 올해 회원사 규모를 대폭 확대해 대표성을 높이고, 구체적인 지역·업종별 현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의견 수렴 창구로서 최고기술경영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중견기업계 기능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정책 제안 기능도 강화한다.

한편, 중견련은 이날 총회에서 ▲네패스 ▲삼구아이앤씨 ▲서희건설 ▲휴온스글로벌을 신규 부회장사로, ▲미래엔 ▲미래엔서해에너지 ▲진합을 신규 이사사로 선임했다. 중견련의 영문약칭인 'AHPEK'(Association of High Potential Enterprises of Korea)는 'FOMEK'(Federation of Middle Market Enterprise of Korea)로 변경됐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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