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무역협상 최종 합의에 근접'…증시 급등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중국은 양국이 무역협상 최종 합의에 근접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평(時評)에서 "양국은 구체적 현안을 놓고 벌인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상호이익을 위한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평했다.

이어 "성의와 행동은 미중 무역전쟁 해결의 열쇠"라며 "최근 세 차례 이뤄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측 모두 실질적인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촉매제"라고 전했다.

이어 "막판까지 협상이 어려울수도 있고 새로운 불확실성이 나타날수도 있지만,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까지 성공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양국이 이번 협상으로 무역 갈등의 적절한 해결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면서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발전된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위급 무역협상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관세인상 연기 및 정상 회담 추진 소식을 밝혔다.

다음달 1일로 종료되는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얼마만큼 연장할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 백악관이 여러차례 3월 말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계획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앞으로 한달간의 추가 협상시간이 주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국이 다음달 실행하려 했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연기하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급등하며 환호하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대형주를 묶어놓은 CSI300지수는 이날 3.6% 오른채 오전장을 마감했다. 1월 저점대비 현재까지 상승폭이 23%에 달한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3.3% 오른 2897.35선에 거래되며 지난해 7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 역시 지난해 10월22일 4.1% 상승 기록을 남긴 이후 최대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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