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잇달아 '해외 수상'…시공능력·안전관리 등 '전문성' 인정

쌍용건설, '싱가포르 건설대상' 총 30회 수상…현대건설·GS건설 등도 우수성 인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고난도 기술을 활용한 시공능력을 포함해 안전관리, 친환경성 등 분야에서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31일 해외건설협회가 국내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외국정부, 발주처 등으로부터 수상한 건설 관련 분야 주요 내역을 살핀 결과 쌍용건설은 주력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매년 시공부문,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쌍용건설은 특히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주관한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을 총 30회 수상하여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다 수상기록을 보유했다. 올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 노동부가 주관하는 안전보건상인 'SHARP(Safety & Health Award Recognition for Projects) Award'를 수상해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인정받는 등 싱가포르에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에서 품질우수 건설사 부문과 프로젝트 시공능력 부문에서 각각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품질우수, 건설환경 선도기업, 환경인증, 프로젝트 시공능력, 프로젝트 생산성 등 5개 부문에서 총 27차례 수상했다. 현대건설이 설계·시공한 터키의 보스포러스 제3대교(Yavuz Sultan Selim Bridge)도 국제교량 및 구조공학연합회(IABSE)에서 주최하는 OStrA (Outstanding Structure Award) 2018 대상을 수상하면서 우수성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GS건설도 싱가포르에서 뛰어난 역량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한 싱가포르 안전대상(ASAC)에서 우수안전보건 관리 사업장, 우수환경관리 사업장, 카테고리1 무재해 달성 사업장 등 3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최다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S&P 다우존스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지속가능 경영평가 및 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RobecoSAM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주관한 지속가능성 평가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9년 연속으로 'DJSI 아시아퍼시픽(Asia-Pacific)' 지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또한 체계적인 EHS(Environment-Health-Safety) 시스템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꾸준히 자율안전 활동을 전개해 온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발주처로부터 무재해 600만 시간을 달성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최고의 시공능력, 우수한 기술력, 철저한 안전관리 능력 등을 발휘해 진출국 정부와 주요 발주처로부터 그 역량을 인정받아 세계 유수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의 위상 강화와 해외사업 수주확대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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