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매출은 5兆 넘었지만…영업익은 1兆 밑으로 (상보)

클라우드, 네이버페이 등 IT플랫폼 매출 성장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425억원을 기록하며 2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5869억원, 영업익 9425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9.4% 늘어났지만 영업익은 20.1% 줄었다. 지난 2016년 영업익 1조1020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4분기 실적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난 1조516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 줄어든 2133억원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는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라인웍스 등 IT플랫폼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59% 오른 1056억원을 기록했다. 이 분야 지난해 총 매출은 3558억원이었다. 사업 부문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63.4%)을 보였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6585억원을 기록했다.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성장이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분문 지난해 총 매출은 2조4758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올랐다.

그 밖에 콘텐츠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한 32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은 26.8% 오른 5653억원, 광고 부문은 3.1% 증가한 15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생태계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국경을 초월한 기술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이러한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국내외 시장에서 의미있는 시도를 해나가며, 미래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취득 예상 기간은 내달 1일부터 4월 말까지다. 주당 314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이는 주가안정 도모와 주주가치 환원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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