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4년간의 리뉴얼 대장정 돌입…리빙관 일부 첫 선 보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롯데백화점이 성지이자 상징인 본점 개혁을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오픈 40주년을 맞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의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에 첫 발을 나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12월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후 1988년 본점 대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등으로 지속적인 외형 확장 및 신규 브랜드 유치 등을 진행해 왔으나 이처럼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4개년 리뉴얼을 통해 개점 이래 40년간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본점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변화하는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혁신적 변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리뉴얼은 2019년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으로 4개년간 진행된다. 가장 먼저 리뉴얼이 들어가는 리빙관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지난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를 오픈했으며, 오는 11월 5공구까지 최종 공사를 마친 후 그랜드오픈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기존 본점 리빙관 대비 70% 가량 늘어난 약 200여개의 리빙 브랜드가 리빙샵에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근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이색적인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지난 24일 첫 선을 보인 1공구에서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고려해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인 ‘야드로’와 포르투갈 명품 커트러리 ‘큐티폴’, 이태리 명품 냄비 브랜드인 ‘루포니’ 등 최상급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덴마크왕실의 식기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의 ‘플로라다니카’ 풀라인과 함께 독일 프리미엄 식기 브랜그 ‘빌레로이앤보흐’의 교황의 테이블웨어 세트로 잘 알려진 ‘사마르칸트’ 라인도 국내 최초 도입되는 등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의 격을 높였다.

기존에는 휴식공간이 전무했던 것과는 다르게 40~60대 주부가 주 타깃인 리빙관 특성에 맞춰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들을 위한 공간들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리빙관 전체 면적의 10%를 휴식공간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G OLED터널’과 스피커와 VR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상체험 모델룸인 ‘삼성 IoT관’ 등이 입점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브랜드 위주 백화점 매장형태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아이템 편집이 가능한 ‘키친웨어 편집존’을 구성해 최근 고객들이 선호하는 라이징 아이템인 ‘우드 키친툴’, ‘커트러리(은기류 테이블 세트)’, ‘아이디어 주방용품’ 등 재미있는 아이템 전문 코너도 구성할 예정이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본점 점장은 “리뉴얼을 통해 본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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