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청원' 완전 공개한다…이재명지사 지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민청원'을 완전 공개한다. 도는 그동안 도민 청원 중 일부 내용를 비공개로 처리해 왔다.도는 주요 정책 및 현안 관련 의견수렴을 위해 운영해 온 '경기도민청원 사이트'를 이달부터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도민의 목소리를 새겨 듣고 존중하는 것이 청원제도의 취지인데 이를 가려서 게재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모든 청원을 전면 공개하라"고 지시했다.앞서 도는 지난 2일 도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한 도민 의견수렴을 위해 경기도민청원 사이트를 개설했다.개설 이후 경기도민 청원 사이트에 접수된 청원은 모두 111건이다. 이 가운데 실제 청원이 진행된 건수는 59건이다.도는 나머지 52건 가운데 ▲고양시 골프장 건립반대 민원(46건) ▲이재명 지사 사퇴요구(3건)와 ▲언론 홍보비 과다책정 비판(2건) ▲숨김 처리 반대 의견(1건) 등 52건은 부적정 게시물로 분류해 숨김 처리했다.도는 청원사이트의 허위 사실 등 부적절한 게시글을 걸러주는 사전 적정성 검토 단계를 도입했지만 이번 이 지사의 지시로 사전 검토 단계없이 전면 공개로 방향을 바꿨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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