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만원 턱밑까지 회복…'악재보다 호재 민감한 영역'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간 1만원대 머물렀던 부진했던 주가흐름이 개선될 조짐이다.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4.21% 오른 1만9800원에 마감하며 2만원 턱밑까지 주가가 회복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17일 2만원대가 붕괴된 이후 줄곧 1만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10월30일에는 1만5600원까지 고꾸라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초 3만3700원까지 갔던 주가에 비하면 53.7% 감소한 수치다.그동안 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가 크게 꺾였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는 환율과 수익성 개선 등에 따라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59.9% 증가한 1156억원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915억원)를 충족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3분기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TV용 LCD패널 가격은 4분기 다시 하락 반전하는 상황 속에서 4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증가와 OLED TV용 패널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지속되며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어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의 8세대 라인 일부 정리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는 미래 가치가 있는 OLED TV로의 사업전환에 가속도를 붙여서 중장기적으로 해쳐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 주가순자산비율은 0.46배(2018년) 수준으로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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