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 '찬성' 76.9%…찬성 여론 매년 '증가'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들의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년간 실시한 동일 조사 결과보다 찬성 여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9일 하루동안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76.9%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5.6%를 기록했다.이는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7월말에 실시한 공수처 신설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집계된 찬성 응답(69.1%)과 지난해 9월 말 법무·검찰개획위원회의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대한 조사에서 나타난 찬성 응답(68.7%)보다도 높은 수치다.검·경 수사권 조정과 더불어 양대 검찰개혁 과제인 공수처 설치에 대한 여론의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특히 30대(찬성 89.3%·반대 7.0%), 더불어민주당(찬성 91.7%·반대 4.7%)과 정의당(찬성 89.7%·반대 5.2%) 지지층은 찬성 여론이 90%를 상회하거나 근접했다.자유한국당(찬성 62.8%·반대 28.5%)과 바른미래당(찬성 60.4%·반대 28.9%) 지지층, 보수층(찬성 71.9%·반대 23.1%), 대구·경북(찬성 73.3%·반대 18.6%), 60대 이상(찬성 71.0%·반대 16.7%) 등 보수·야권 성향에서도 찬성이 60% 이상의 대다수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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