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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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통장에 돈을 넣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 있다. 하나는 일주일 쓸 돈만큼 넣어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 달 치를 한꺼번에 이체해 놓는 것이다. 전자는 주마다의 소비 성향을 체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통장을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 달 치를 이체해두면 마음은 편하지만 3~4주차에 생활비가 똑 떨어질 수 있으니 적정하게 체크해가며 써야겠다.또 생활비통장은 체크카드와 연결해 놓으면 여러 혜택이 따라온다. 대부분 체크카드는 대중교통비 할인이나 커피전문점, 영화관 등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일정 금액 이상 쓰면 포인트나 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주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체크카드를 선택해 계좌와 연결하면 된다. 예를 들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다든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소비패턴을 분석한 뒤 혜택에 맞는 체크카드를 발급받도록 하자.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비상금 보관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경조사비나 병원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필요할 때 꺼내 쓸 우물인 셈이다. CMA는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이주를 주기 때문에 매일매일 불어나는 잔고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통 예치돼 있는 원금과 이자를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챙겨준다. CMA는 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머니마켓랩(MMW)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연 1.2~1.5%가량의 이자를 준다. 수시로 돈을 넣었다가 필요할 때 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최근엔 증권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간편송금 앱에서도 CMA를 만들 수 있어 병원비, 가족용, 경조사비 등 용도별로 비상금 통장을 따로 둘 수 있다.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적금통장이다. 비상금과 생활비를 뺀 나머지 돈은 모두 적금통장에 묻어두자. 적금은 월급날 자동이체를 걸어두거나 자유입출 적금도 있으니 본인의 저금 스타일에 맞게 만들면 된다. 비상금과 생활비를 뺀 돈이 월급통장에 남아 있으면 쓰고 싶은 유혹이 굴뚝같이 일어날 수 있다. 적금 통장에 묶어 큰돈이 쌓일 때까지는 눈독 들이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아야 종잣돈을 모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규모의 종잣돈이 모여야 재테크를 하더라도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