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로체험 학점제 확산…성인 '인생2막' 교육도 활성화

사회관계장관회의서 '진로교육법' 개정 추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학교 안팎의 창업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성인의 '인생 2막'을 위한 진로교육도 활성화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제10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모든 학생이 급변하는 직업 세계에 대응해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혁신성장'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자 메이커교육, 기업가정신 교육 등을 포함한 학교 안팎의 창업체험 교육을 강화한다.각 부처와 기관별로 나뉘어 있는 창업교육 콘텐츠와 인프라를 연계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교원 연수 기회와 체험공간 등을 늘린다.'사회적 경제' 등 새로운 진로 분야에 대비해 다양한 공공·민간기관과 업무협약을 하면서 전문성을 높인 진로교육도 확충한다.정부는 또 취업을 앞둔 대학생, 생애전환기를 맞은 성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진로를 위해 생애 단계별 진로개발 지원을 확대한다.대학생이 재학 중 수업 대신 자신의 꿈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후 지도교수의 지도·평가와 함께 수행하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 진로체험 학점제' 운영을 확산하고, 진로상담,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이 대학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성인을 진로교육의 대상에 포함하는 '진로교육법' 개정도 함께 추진된다. 실직이나 은퇴 등 진로 장벽에 부딪친 중장년층의 자존감 회복과 진로개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평생교육기관을 통한 진로탄력성 프로그램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유 부총리는 "이제는 한 사람도 소외됨이 없이 전 국민들이 어느 생애 단계에 놓여 있어도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이룰 수 있도록 진로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며 "각 부처가 보유한 콘텐츠 및 기반을 연계한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정부·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진로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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