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라이즌 '삼성 장비'로 5G폰 테스트 성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로 구축된 망에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을 마쳤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 모토로라, 퀄컴 등 협력사와 함께 국제 기술 표준(3GPP 5G NR)에 입각한 5G망을 구성하고 5G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버라이즌은 상용화 한 5G폰을 통한 첫 데이터 송수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았다. 버라이즌은 "우리는 지난달 5G 홈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5G 리더십을 이끌고 있다"며 "5G폰을 통한 테스트의 성공은 우리의 리더십을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이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폰은 모토로라의 모토z3다. 이 폰은 5G 통신이 가능한 모듈을 부착하면 5G망을 이용할 수 있는 폰이다. 5G모듈에는 퀄컴의 X50 5G 모뎀이 장착됐다. 버라이즌은 내년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모듈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 사용한 5G망은 삼성전자의 28GHz 기지국 장비가 쓰였다. 매그너스 오저트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버라이즌과 계속 협력하면서 소비자, 기업 및 도시에 제공할 5G 모바일 기술 제공에 있어 리더십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외에도, AT&T, 스프린트 등 3곳의 5G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하고 있다.한편 이날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D라이브 컨퍼런스에서 "2020년 글로벌 5G 장비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라며 "삼성은 지난 10년간 5G를 위해 투자해왔고 이는 미국 3대 이동통신사가 삼성을 5G 파트너로 택한 이유"라고 밝혔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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