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간 日 머물렀던 신동빈 회장 귀국…국내 투자·고용 집중

일본 경영진 만나고 돌아온 신동빈 회장 13일 롯데지주 간부 주간회의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신 회장은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지난 5일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이틀간의 휴식을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주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신 회장은 귀국 직후부터 국내 경영 현안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신 회장은 13일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롯데지주 사무실에서 열린 간부 주간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롯데정보통신이 개최한 '정보화 전략 세미나 및 전시회'에 들러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신 회장은 지난달 23일 일본으로 출국해 3주가량 머물렀다. 일본에선 일본 롯데 경영진과 주주, 투자자 등을 만나 일본 롯데 경영 현안을 챙겼다. 신 회장은 이번 방일 기간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및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일본 롯데의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롯데가 미니스톱 인수에 뛰어든 만큼 신 회장이 이번 일본 방문 기간 미니스톱의 최대주주인 이온그룹 고위층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는 오는 20일 한국 미니스톱 인수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신 회장은 지난달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한 이후 내년도 사업계획과 중장기 사업과제들을 집중 검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정기임원 인사는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내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어 신 회장이 내년도 경영 구상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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