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김성태, 한놈만 팬다…소득주도성장 패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4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난 한놈만 팬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 하나를 더 패기 시작한 것”이라며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대해 치면서 너희끼리 짬짜미 해먹으려고 정규직화를 했던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단 이번에 한국당에서 소위 채용비리, 고용세습 이 문제를 딱 들고 나왔을 때 어떤 정치적 목표가 읽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 정부가 이전 정권의 잘못을 극복하고 만들어진 정부지만 너네도 다 똑같다, 다 같이 썩었다”라며 “노동자 권리를 위해 노조를 만들었지만 그 노조도 썩었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람들에 가장 자극적인 고용세습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사람들이 일단 내부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 채용비리 있었다, 그런데 고용세습이다 이렇게 돼버린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중요한 건 한국당이 이 문제를 터뜨리면서 문재인·박원순·민주노총의 커넥션이라고 했는데 사실 무기계약직을 마지막 채용했던 시점은 대선 2개월 전”이라며 “커넥션이 성립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나 대통령이 될 것 같아 빨리 뽑아 이렇게 돼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나 민주노총은 구의역 김군 사고가 날 것 같아 미리 뽑아 이런 식이 돼버린다”고 덧붙였다.그는 바른미래당 11명 탈당설을 언급한 이 대표를 향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웃기는 사람’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저한테 발끈할 일은 아니었다”며 “한국당이 당대당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바른미래당을 흔드는 거고, 11명 탈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이 대표는 태극기부대까지 포함하는 보수대통합에 대해서 “(태극기부대는) 계륵”이라며 “오른쪽 끝을 잡아당기다보면 보수혁신을 얘기하는 바른미래당 쪽에 계신 분들을 끌어당기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사실 태극기부대 얘기가 딱 나오는 순간 저쪽에서 얼음땡이 됐다”며 “김무성 전 대표 쪽은 태극기 싸안는 것에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복당파는 태극기 부대들한테는 배신자로 찍혀있어서 정의당과 김무성 전 대표가 한집에 있는 것 보다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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