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 여파…장중 코스피 2120·코스닥 720선 붕괴(종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일 미국 증시 하락으로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2017년 4월 2117.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1년 전으로 회귀했다. 코스피도 지난 12일 704.72까지 떨어졌다가 750선 가까이 반등했지만 이후 연일 지속되는 하락세에 이날 장중 한때 720선이 다시 무너졌다.1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5% 떨어진 2131.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118.63까지 무너지며 2120선도 붕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2129.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만에 또다시 최저치를 갱신한 셈이다.이는 간밤 미국 증시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7%, 1.44%, 2.06%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45%), 셀트리온(-0.77%), 삼성바이오로직스(-1.69%)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704.72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에 성공하며 17일 746.14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이후 하락세를 지속, 이날 급기야 720선까지 붕괴됐다.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 떨어진 720.13을 기록하고 있다.장 초반 한때 코스닥은 718.48까지 하락하며 72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82%), 신라젠(-3.61%), CJ ENM(-0.63%), 에이치엘비(-3.92%) 등이 하락세이며 현재 코스닥은 203개 종목이 상승, 983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보합은 59종목이다.한편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기대보다는 관망세가 힘을 얻고 있는 편이다.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이유는 '민간의 선순환 사이클 및 자생적 회복력을 높여줄 수 있는가'란 의문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내년 취업자수 증가폭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국내 경제는 상방보다 하방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분석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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