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김춘동 선생 고문헌 전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해 기증받은 고 김춘동 고려대 명예교수의 고문헌을 공개한다. 오는 10일부터 12월30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전시 '운정(云丁) 김춘동 선생의 고문헌, 기증으로 생명을 얻다'를 연다. 19세기 전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과사전 '송간이록(松澗貳錄)' 한문 필사본 53책과 영의정을 지낸 김창집의 연보 '몽와연보(夢窩年譜)' 등 희귀본을 대거 전시한다. 후학들이 김춘동 선생이 쓴 글을 모아 펴낸 '운정산고(云丁散藁)'와 운정이 편집과 교열에 참여한 책 '여유당전서' 등도 함께 소개한다.김춘동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학자다. 위당 정인보, 육당 최남선과 함께 역사서와 문학서를 번역했다. 저서로는 '운정산고(云丁散藁)' 등이 있다. 그의 손자인 김긍년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7월 조부가 모은 고문헌 155종, 760책을 도서관에 기증한 바 있다. 도서관은 1950년 이전에 간행한 자료 200책 이상을 기증하면 개인문고를 설치한다는 규정에 따라 '운정문고'를 마련했고, 지난 5월 열람 서비스를 시작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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