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행정안전부, 4일 오후 상황 판단 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정부가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 북상에 따라 비상 대비 상태에 들어갔다.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김부겸 장관 주재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기상청,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해 이날 오후6시부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및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중형급인 태풍 '콩레이(KONG-REY)'는 이날 오후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5일 오후3시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6일 우리나라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 ‘콩레이’는 2016년 10월 울산 태화강 범람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태풍 ‘차바’와 이동경로가 유사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안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산사태 및 축대·옹벽 붕괴와 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야영객·낚시객 등을 사전에 대피하고 통제하도록 했다. 가정의 하수구와 배수로의 퇴적물을 사전에 정비하고 배수펌프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에 통제하거나 이동 조치하도록 안내하고 견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남부지방의 해안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점검을 실시하고 모래주머니, 방수판 등을 사전에 비치한다. 또 각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기관장이나 단체장이 직접 사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주말 동안 평시와 같이 철저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민들께서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며 "이번 태풍의 진로를 TV,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시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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