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마그나社 유압제어 사업부문 1.4조에 인수(상보)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 그룹의 유압제어 사업부문을 1조4000억원에 인수한다.20일 한온시스템은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마그나(Magna) 그룹의 유압제어((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부문을 1조3812억원(약 12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사업 양수 완료는 거래 종결 시기를 고려해 2019년 1분기 정도로 예상된다.
거래 상대방인 마그나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미국 및 유럽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해당 사업부문은 지난해 총 14억달러(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말 기준 한온시스템의 매출액 49억달러(5조6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번 인수에는 독일, 이탈리아 등 8개국에 흩어져 있는 10개의 제조·엔지니어링 시설과 약 4200명의 직원들도 함께 포함된다.한온시스템이 인수하는 마그나의 유압제어 사업부문은 자동차 파워트레인의 쿨링 시스템과 트렌스미션 시스템 등 관련 펌프나 전동 쿨링팬 부품을 생산하는 사업 부문이다. 한온시스템은 인수하는 유압제어 사업부의 역량과 한온시스템의 열에너지 관리(Thermal Management) 분야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늘어나면서 전장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윤여을 한온시스템 이사회 의장은 "이번에 인수하는 마그나의 유압제어 사업부문은 견고한 글로벌 고객 베이스를 지니고 있으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모두 적용되는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사업"이라며 "한온시스템이 자동차 공조 및 열에너지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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