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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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캐퍼닉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뒤 10일간 나이키의 매출은 광고 전 10일간에 비해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캐퍼닉은 2016년 8월 경기에 앞서 미국 국가가 나올 때 국민의례에 따라 일어서길 거부하고 무릎을 꿇었던 선수다. 그가 국민의례를 거부했던 건, 흑인이 백인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를 위해서였다. 이후 NFL 선수들 사이에서 무릎 꿇기가 퍼졌고,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거부한 NFL 선수들을 비판하는 상황에까지 확대됐다. 이 문제는 애국심 대 인종차별로 확대됐다.논란 끝에 명문구단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쿼터백이었던 캐퍼닉은 결국 계약 종료 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게 됐다.캐퍼닉은 이렇게 잊혀가는 선수가 됐지만, 나이키의 결정으로 다시금 논란의 중심이 됐다. 나이키는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캠페인 30주년 모델로 캐퍼닉을 발탁했다. 나이키가 캐퍼닉을 모델로 발탁하겠다는 사실을 발표하자마자, 일부 미국인들은 나이키 상품을 보이콧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나이키의 결정을 비판하는 등 보이콧 여론에 합류했다.캐퍼닉이 등장한 광고 문구는 이랬다. '중요한 무엇인가를 믿어라. 설령 그것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을 의미할지라도(Believe in something. Even if it means sacrificing everything)'였다.[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투자은행 캐너코드제뉴이티의 카밀로 리온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캐퍼닉을 발탁한 저스트 두 잇 광고 캠페인은 천재의 한 수였다"면서 "이번에 계산된 행보는 영리할뿐더러 시장에서의 나이키가 가진 힘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