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기자
일본 노인들은 연간 3000여만 원의 연금을 받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은퇴 이후 가장 큰 고민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소득입니다. 65세에 은퇴해서 100세까지 산다면 35년 동안의 생활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은퇴 이후 꾸준한 소득은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지요.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울 도심에서도 폐지줍는 노인을 자주 볼 수 있고, 가족에게 의지하는 노인도 많은 것 같습니다.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노인들은 어떨까요? 일본 노인들의 경우 일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풍요롭다고 합니다.일본 내각부가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노인 중 15%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전혀 걱정없이 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49.6%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별 걱정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답해 전체 노인의 64.6%는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 매우 걱정하며 살고 있다'(8%),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다소 걱정하며 살고 있다'(26.8%)는 응답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실제로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 가구의 소득은 308.4만엔(한화 3084만원)으로 일본 전체 가구의 연평균 소득인 545.8만엔(한화 5458만원)의 56.5%에 달합니다. 특히 부러운 것은 고령 가구 소득의 68% 정도가 공적연금을 통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민연금 신규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은 17년, 한 달 평균 52만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금제도가 아직 성숙하지 못해 고령층의 연금소득이 미약한데 반해 일본은 공적연금이 주된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 고령 가구 중 공적연금만 받아서 생활하는 비중도 54.1%나 될 정도로 '연금라이프'는 일상화 돼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