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다면 이들처럼]''젊은 장인'의 핸드메이드 가죽 명품'…가방전문몰 '새들러서울'

기획부터 원단 개발까지 전 과전 모두 직접 진행제작 기간 한달 걸려도 소비자들 만족

박성민 새들러서울 대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명품'은 누군가가 만들어낸 단어다. 가격이 비싸다고 명품이 아니라,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질이 명품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가죽 가방 온라인 전문몰 '새들러서울'이 선보이는 모든 제품은 박성민 대표(35)의 손길을 거친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장인 정신을 갖춘 '젊은 장인'처럼 제품의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가죽을 거래처에서 수급받는다면 비용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처의 수급 사정에 따라 제품의 품질이 달라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재고 내에서 컬러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표현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들러서울은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가죽의 원석이라 할 수 있는 재료 소싱, 최종 원단 개발까지의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기존 가죽과 비교해 훨씬 조직이 단단하고 면밀한 북미산 스티어 원지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변형 없이 오랜 시간 들 수 있는 가방을 만들기 위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전통적 공정을 따라 100%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가방을 제작한다. 새들러서울이 선보이는 13겹으로 이뤄진 모서리를 구현한 에지코트 디자인은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되는 강점이다.

새들러서울 사이트

이와 같은 박 대표의 제품에 대한 고집은 고객들에겐 제품에 대한 정성으로 받아들여져 많은 소비자가 약 한 달간의 기다림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입소문은 순식간에 퍼지고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는 핫한 핸드메이드 가방으로 화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문 사이트를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대만, 중국, 뉴욕에서 주문이 들어오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박 대표는 "새들러서울은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기본 디자인 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소재, 컬러, 작은 장식 등을 변경해 주문 제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가방을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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